이재명, 이낙연 비판에 “누구나 다양한 의견 표명할 수 있어야”

  • 뉴스1
  • 입력 2023년 12월 5일 15시 59분


단식 11일차를 맞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단식농성장을 찾은 이낙연 전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3.9.10/뉴스1
단식 11일차를 맞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단식농성장을 찾은 이낙연 전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3.9.10/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이낙연 전 대표의 자신에 대한 비판에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 요체고 누구나 다양한 의견을 표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배제의 정치가 아니라 통합과 단결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무너진 민주주의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하려면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야 한다.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우는 것은 민주당의 역사적 사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국민의 판단을 받는 것이 정치고 더구나 정치적 결사체인 정당에서는 더욱 그래야 한다”며 “상대 의견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반론을 자유롭게 말하며 민주적 토론을 만들어 가는 것이 민주당다운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을 방기한 정권의 무도함이 점입가경”이라며 “함께 힘 모아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을 회복하는 데 총력을 다하자”고 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이 전 대표의 비판에 대해 자기 의견을 표출한 것은 당연한 것이란 의미”라며 “더 중요한 건 단합·단결해서 총선 승리하고 무도한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전 대표 관련 ‘출당’ 청원과 관련 이 대표가 당의 단합을 강조한 메시지”라고 부연했다.

한편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는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는 이 전 대표의 출당을 요구하는 청원이 지난 3일 게시돼 이틀 만에 현재 1만9554명의 동의를 받았다. 동의율은 39%다. 이 청원은 5만명의 동의를 얻으면 당 지도부가 답변을 해야 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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