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은 부산 발전을 위해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북항 재개발 등 다양한 정책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고 있다”며 “대통령이 어제 약속한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육성하는 특별법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은 국회에 계류 중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한 법 개정에 협조하길 바란다”며 “민주당이 당장 할 수 있는 법안 하나도 통과시키지 않고, 계속 가로막는다면 부산 시민들의 엄중한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가람 최고위원은 “에어부산이 모기업인 아시아나-대한항공 통합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부산 상공계는 힘을 합쳐 에어부산을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 상공회의소는 키를 쥐고 있는 산업은행 등 관계기관에 국민의힘이 도움을 주면 좋겠다며 지원을 요청했다”며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다. 부산의 요청에 국민의힘이 응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부산 시민들은 엑스포 유치전에서 결과와 무관하게 우리 국민에게 큰 감동을 줬다”며 “그런 부산이 이제는 국민의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부산의 노력이 외롭지 않도록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도 “어제 부산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수도권 일극 체제에서 벗어나 부산을 중심으로 양극체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관심과 담대한 투자, 산업은행 이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민주당은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산업은행법 논의를 막고 있다”며 “민주당 부산 의원들은 삭발이라도 하면서 이재명 대표를 설득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이재명 대표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다. 언제까지 약속을 어기면서 부산 시민들의 염원을 외면할 생각이냐”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약속을 지키는 정부, 약속을 지키는 여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 대표를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들과 함께 부산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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