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재명 회동 제안에 “사진 한 장 찍는 만남 의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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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7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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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용기 있는 변화 필요해”
“민주당 변화? 이제 기대 안 한다”
“신당 창당설은 앞서 가는 질문”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2023.12.6/뉴스1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2023.12.6/뉴스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이재명 대표의 회동 제안과 관련해 “사진 한 장 찍고 단합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면 의미가 없다”며 “민주당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확인된다면 오늘이라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YTN ‘뉴스라이더’에 출연해 이 대표가 만남을 제안한다면 이에 응할 계획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또한 이 대표의 향후 거취를 두고서는 “용기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금도 누구누구 만나고 계시는 것 같은데, 그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냥 ‘도와달라’는 정도다.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며 “그렇게 해서 국민 신뢰를 충분히 회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당은 이대로 갈 테니 ‘아무 말 말고 따라오세요’라는 것인데 어떻게 그렇게 할 수가 있나”며 “그렇게 하겠다면 도리가 없지만, 거기서 제가 할 일이 있겠나 싶다. 그것보다 더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이 국가를 위해 보탬이 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뭐하라, 뭐하라 이렇게 흥정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만큼의 용기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틀림없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취지로 말을 해오신 걸로 이해가 되는데 이 배경에 이 대표 사법리스크가 있나’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늘 뭔가 변화하려고 해도 그 이미지가 강하게 짓누르게 되면 국민에 민주당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어려울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이제 뭘 하겠나. 별 기대를 않는다”며 회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향후 민주당에서 비명계 ‘공천학살’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면서도 “민주당은 간간이 저의 상상을 뛰어넘는다”고 했다.

이 전 대표가 김부겸,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과 연대해 ‘비명계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시각에 대해선 “일정한 제약을 지키려고들 하실 것”이라며 “정 전 총리는 노무현 재단 이사장으로서 울타리를 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김 전 총리는 정계 은퇴를 발표한 사람인데 쉽게 깨트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신당 창당 가능성을 두고서는 “앞서가는 질문”이라면서도 “늦지 않게 말씀드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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