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7일 제10회 사회복무대상 시상식 개최
흉기 소지자 신고한 정민재 씨 등 5명은 최우수상 시상
협심증으로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김대흥 씨(25)가 2023년 사회복무대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병무청은 7일 정부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제10회 사회복무대상 시상식에서 김 씨 등 올해 타의 모범이 된 사회복무요원 15명을 시상했다.
김 씨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던 올 1월 대전성모병원 야외주차장에서 협심증으로 쓰러진 60대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구했다. 간호학과를 졸업한 김씨는 5월 소집 해제돼 현재 간호사로 근무 중이다. 김 씨는 “생명을 살리는 것도 국가에 이바지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제자리에서 묵묵히 일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 사회복지·보건의료·교육문화·환경안전·행정지원 등 복무 분야별로 사회복무요원 5명은 최우수상을 받았다.
환경안전 분야의 최우수상을 받은 정민재 씨(24·한국철도공사 대구경북본부 동대구역 소속)는 올 8월 역사에서 근무 중 흉기를 소지한 남성을 발견하고 신속히 신고해 시민 안전을 확보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복무관리 우수직원 8명과 우수 복무기관 5곳도 표창장을 받았다.
최구기 병무청 사회복무국장은 “사회복무요원이 자긍심을 갖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제도를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에선 5만 3000여명의 사회복무요원이 각 분야에서 공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체 사회복무요원 가운데 72%가 지하철역과 지역아동센터, 요양원 등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근무 중이다.
‘사회복무대상’은 한해 동안 맡은 분야에서 성실히 복무하며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된 사회복무요원과 사회복무제도 발전에 이바지한 복무기관 및 복무관리담당에게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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