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내년 한미일 정상회의, 우리나라 개최 타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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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7일 1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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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당시 한미일 3국 정상이 만나 정상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히로시마=사진공동취재단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당시 한미일 3국 정상이 만나 정상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히로시마=사진공동취재단
대통령실이 내년 한미일 정상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 회담을 마치고 3국이 한미일 정상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년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한국에서 일본과 미국 정상을 초청해 한미일 정상회의를 열고자 의사를 타진 중”이라고 밝혔다. 9일 한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와 관련해선 “한미일 간 기존의 국가안보사안은 물론 경제 안보, 첨단기술, 사이버 미래세대 교류에 이르는 광범위한 범위에서 한미일 간 각 분야별 대화체를 만들고, 대화체를 통해 구체적인 협의 사항을 이끌어내는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금요일(8일)에는 한미 간 별도 안보실장 회의, 토요일(9일) 회의 이후엔 한미 간 첨단기술 보호 협의도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11일부터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방문 목표는 한국과 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구축,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라며 “외국 정상으론 최초로 ASML 클린룸이 공개된다”고 했다. 네덜란드의 ASML은 세계 최대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경기 화성에 조성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서도 나름대로의 힌트와 통찰을 줄 걸로 생각한다”며 “반도체 대화 신설, 양해각서(MOU) 체결, 공동사업 발굴 협의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 경제 안보 대화체를 신설하고 국방 방산 분야의 고위급 교류와 방산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1907년 제2차 만국평화회의가 열린 네덜란드 헤이그를 찾아 이준열사기념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독립운동과 호국보훈정신을 고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전 70주년 기념의 의미를 담아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국왕과 한국전 참전용사들, 유족도 만나 직접 감사 인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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