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생도회관에서 열린 6·25참전 육사생도 기념사업회 창립총회에서 장기호 초대 이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금 전달식을 진행하고 있다. 육사총동창회 제공 기념사업회는 ‘불암산 호랑이유격대(적 후방 교란 특공대)’를 비롯한 육사생도 1, 2기들의 6·25 전사 발굴과 함께 관련 세미나, 책자 발간 등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이들의 명예 회복을 위한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 후손 지원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육사생도 1, 2기 539명은 6·25전쟁 발발 직후 포천~의정부 방면으로 밀려드는 북한군에 맞서 수도권을 사수하기 위해 전투대대로 긴급 편성돼 참전했다. 이들 가운데 245명(1기 113명, 2기 132명)이 적과 싸우다 전사했다. 누란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지키다 절반에 가까운 생도가 사망한 육사 1.2기는 ‘비운의 육사 기수’로 불린다. 이후 생도 1기 134명은 1950년 7월 소위로 임관해 신병 양성 및 육군종합학교에서 구대장 요원을 하는 등 군의 전력 증진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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