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1.30/뉴스1
국민의힘이 내년 4월 총선 판세를 분석한 결과 서울 49석 가운데 우세 지역은 전통적 강세 지역인 강남과 서초, 송파 일부 등 6곳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8일 복수의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당 기획조정국이 그동안 언론에서 발표된 각 정당 지지율, 지역별 지지율 등을 기준으로 총선 판세를 분석해 총선기획단에 보고했다.
조사 결과 서울 우세지역은 강남 갑·을·병과 서초 갑·을, 송파을 등 6곳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경합 우세지역은 강동갑, 동작을, 마포갑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20년 4·15 총선 당시 서울 8석(용산, 강남 갑·을·병, 서초 갑·을, 송파 갑·을)보다 못한 결과다.
이에 대해 이만희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조사는 최악의 경우를 상정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사무총장에 따르면 이번 판세 분석은 약 2주 전 총선기획단에 보고됐다.
이 사무총장은 “신뢰하기 어려워 (조직국에)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며 “다시 작성하기로 한 상황”이라고 했다.
당내에선 이 보고서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쉬쉬하며 외부 유출에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3선의 하태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서울 선거가 4년 전보다 더 어렵다는 우리당 총선 판세 보고서가 나왔다”며 “강서 보궐선거 참패 후 충분히 예견된 결과다. 그런데도 혁신위를 방해하고 좌초시킨 당 지도부는 도대체 무슨 배짱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아가 판세 보고서 감추기에만 급급하다”며 “성적표를 숨긴다고 성적이 어디 사라지냐”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BBS라디오 방송에서 “여러 가지 여론조사를 다 참조했을 때 지금 우세를 확신할 수 있는 곳이 4곳 정도라고 보고 있다”며 “지금 보면 경기도 지역에 나오는 조사 결과들 같은 경우에는 너무 절망적이기 때문에 제가 알고 있는 바대로라면 아마 유선전화 비율을 많이 섞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에서 200석도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200석까지는 모르겠지만 병립형 제도로 간다고 했을 때 지난번 180석과 같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그런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 수도권 당협위원장은 “상황상 서울이 매우 어려운 것도 맞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모든 걸 다 바꿀 준비가 돼 있는 것 맞다”며 “인물 경쟁력에서 수도권이 너무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제부터 시작되는 인재영입을 통해 서울 등 수도권에 나갈 수 있는 사람들을 전면 배치하고 혁신을 계속 이어가는 것 등 두 가지 놓고 계속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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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8 17:35:33
얼마나 놀로 먹었으면, 조폭당한테도 밀히냐!그게 정성이냐
2023-12-08 14:06:44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거니, 그렇게 심하게는 우려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변화는 반드시 필요한 상황인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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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8 17:35:33
얼마나 놀로 먹었으면, 조폭당한테도 밀히냐!그게 정성이냐
2023-12-08 14:06:44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거니, 그렇게 심하게는 우려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변화는 반드시 필요한 상황인 것은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