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에 들어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내년 총선 전망은 ‘정권 견제론’은 51%, ‘정부 지원론’은 35%로 야당 지지가 과반을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12월1주 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19%, 한동훈 법무부 장관 16%, 홍준표 대구시장 4%,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3% 순으로 나타났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각각 2%였다.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이 대표와 한 장관의 ‘양강 체제’가 가시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직전 조사(11월2주차)에서 이 대표가 21%, 한 장관 13%였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내년 4월 총선 전망은 ‘정부 지원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35%,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51%로 정권 견제론이 오차범위 밖에서 정부 지원론을 앞섰다.
지난 조사(11월9일)에서 정부 지원론 40%, 정권 견제론 46%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정부 지원론은 5%포인트(p) 빠지고 정권 견제론은 5%p 늘어난 수치다.
총선 스윙보터인 무당층과 중도층에서는 ‘정권 견제론’이 우세했다. 무당층에서 정부 지원론은 21%, 정권 견제론이 47%였으며, 중도층은 정부 지원론 26%, 정권 견제론 60%를 각각 기록했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37% 동률을 보였으며 정의당은 7%, 부동층은 17%였다. 무당층은 국민의힘 18%, 민주당 25%였으며 중도층은 국민의힘 27%, 민주당 43%로 야당이 앞섰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3.1%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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