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4개월 앞 갤럽 여론조사
중도층선 34%P 差로 더 벌어져
與의원들 “사즉생 각오 혁신해야”
尹, 김기현-인요한과 비공개 오찬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1대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단말기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날 내년 총선을
4개월 앞두고 ‘정부 견제론’이 ‘지원론’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되자 여당 내부에선 “누구도 사즉생(死則生)의 절박감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위기감이 분출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친윤(친윤석열) 핵심과 당 지도부를 향한 용퇴론 갈등으로 인한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조기 해산 등으로 악재를 맞은 여권이 위기에 직면했다.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로 민심의 경고를 확인한 이후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 등 메가시티, 공매도 금지 등 표심을 자극하는 정책 이슈를 띄웠음에도 뚜렷한 혁신을 보여주지 못하는 사이 민심 이반 움직임까지 감지되기 때문이다. 22대 총선을 4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올해 들어 ‘정부 견제론’이 ‘정부 지원론’을 앞선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도 나왔다. 그동안 목소리를 자제하던 당내 의원들 사이에서도 공개적으로 “사즉생(죽어야 산다)의 각오로 용산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가 바뀌어야 한다”는 비판이 분출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 위원장을 용산 대통령실로 불러 비공개 오찬을 함께했다. 국민의힘 혁신위 출범 이후 윤 대통령이 인 위원장을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친윤 핵심과 당 지도부 험지 출마를 요구한 ‘희생’ 혁신안 등을 둘러싼 김 대표, 인 위원장 갈등에 윤 대통령이 나서 혁신안 방향과 수용 시기를 조율했을 가능성도 나온다.
● 중도층 여야 격차 34%포인트
8일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야당 승리)’는 응답은 51%로, ‘정부를 지원해야 한다(여당 승리)’는 응답 35%보다 16%포인트 높았다. 올해 들어 실시된 갤럽 조사중 가장 큰 격차로 벌어진 것. 특히 내년 총선 승부의 캐스팅 보트인 중도층에서 ‘정부 지원론’(26%)과 ‘정부 견제론’(60%)의 지지율 격차는 34%포인트에 달했다. 무당층에서도 ‘정부 견제론’이 47%로 ‘정부 지원론’(21%)보다 26%포인트 높았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여권의 이 같은 지지율 하락은 예견돼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 내부에서는 “강서구청장 보선 패배 이후 여당은 혁신의 분수령에 서 있었지만 ‘혁신위에 전권을 주겠다’던 김 대표는 ‘희생’ 혁신안에 미온적 응답으로 일관했다”며 “혁신 의지가 도무지 느껴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다.
● “金-印 만난 윤 대통령, 당 변화 필요 의중”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이 혁신위의 조기 해산 선언 다음 날인 8일 이뤄진 오찬에서 인 위원장에게 격려의 뜻을 전했다며 오찬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말을 아꼈다.
대통령실과 여권은 이날 성사된 오찬 자체가 당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대통령의 의중을 드러낸 메시지라고 보고 있다. 잇따른 악재로 여권 내 총선 위기론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변화 없이는 총선을 맞이할 수 없다는 윤 대통령의 우려가 반영됐다는 것. 여권 핵심 관계자는 “김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혁신위가 희생도 했고 일정한 성과도 있으니 격려해 달라’고 건의했다”며 “윤 대통령이 다음 주 순방 일정이 있어 오늘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당내에선 내년 총선에 빨간불이 켜지자 수도권 출마를 준비 중인 의원을 중심으로 선수(選數)를 가리지 않고 본인의 이름을 밝히며 속속 위기감을 강하게 표출하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재선)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가 더 이상 시간 끌지 말고 혁신에 응답해야 할 차례다. 국민은 지금의 당 지도부에 대한 기대를 거둬들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 종로 현역 의원인 최재형 의원(초선)도 “용산과 당 지도부 누구도 사즉생의 절박감을 보여주지 않는다”며 “수도권을 포기한 수포집권당으로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힘들다”고 했고, 하태경 의원(3선)은 “당 지도부에게 수도권은 버린 자식이냐. 당이 죽든 말든 윤석열 정부가 망하든 말든 계속 혁신을 외면한다면 결국 영남 자민련으로 쪼그라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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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2023-12-09 03:55:02
정부와 여당은 민심을 너무 모르는 듯하다. 강서구청장 선거로 예방주사를 맞았음에도 전혀 정신을 못차린다. 물론 거기에는 지난 5년간 문씨와 그 일당의 표플리즘이 많이 작용하는 듯하다. 지난 5년을 거슬러보면 일반국민에 재난지원 금 2회이상 지급, 자영업자는 별도로 재난지 원금 지급, 선심성 노인일자리 대폭 확대 등등. 그런데 지금은? 그렇다고 그런 식으로 퍼주라 는건 아니다. 현재 시중에 나가보라. 건설경기는 최악이고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영향으로 서민 경제는 최악의 상황이다. 그게 모두 정부와 여당의 잘못은 아니지만,
2023-12-09 05:58:42
정부견제기 이꼴이나 범죄집단에 함량미달들에게 견제를 맏길거인가
2023-12-09 04:01:11
그렇다고 손놓고 경제 환경 탓만 하고 있을 것인가? 도탄에 빠진 경제에 대해 대국민 지원 활동을 고민해보고 지속적인 홍보도 필요할 것 같다. 지금처럼 이재명과 송영길 등 야당의 부패혐의에 대해서만 국정의 동력을 집중한다면 여론조사 결과대로 될 것 같다. 지금과는 다른 뭔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이는 시기이다..
윤석열은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20만명으로 줄어 드는 현실에서 의대입학생을 8천명으로 증원하려고 한다. 의료계통 가족들 90%가 윤석열 지지에서 반대로 돌아섰다. 그뿐이 아니다. 다른 자연계열 과 공학계에서도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 멍청한 학생들만 데리고 강의하라고 하니 어느 교수가 좋아할까? 입학생 모집하러 다녀야 합니다. 그렇다고 입학생들 가족이 지지할 것같아? 출생자 수가 50만명 이상일 때 교육정책을 지금 실시하려하니 윤석열은 실패한 정부가 되는 것이다.
2023-12-09 23:29:49
정부견제?왜,더불어깽판당이 벌이는 막장드라마를 보고싶다고 하지?예서 끝나면 넘 허전하니 클라이막스를 보고싶은 거지.더블당에게 견제를 넘어 완전히 깽판치게 만들고 개딸과 더블당 지지자들로 하여금 완장차고 홍위병 노릇을 하게하여 그들에게 언어테러,인신공격을 당하고싶은 거지.참 어이없네.
2023-12-09 16:40:47
지난 정권의 마구잡이 국가 빚 내서 퍼부어 주니, 그 향수를 어리석은 국민들이 아직도 못 잊는 모양. 나라가 망해 길거리에 뛰쳐나가야 정신차릴 것인가? 에라이, 어리석은 국민들아ㅡ 정신 좀 차려라.
2023-12-09 16:36:33
이나라 국민들 정신머리 부터 고쳐야 한다. 지난 문재인의 민주당 정권이 천문학적 국가 부채를 만들어 놓고 정권이 바뀌었는데, 후세에 그 빚을 넘겨주지 않으려고 애쓰는 이 정권이 무엇을 잘못하길래 견재를 하니 어쩌니 하는것인가? 문재인정권의 마구잡이 퍼주기 공짜 혜택에 아직도 그향수에 젖어있나? 우리 후세들이 겪어야 할 빚잔치 고통을 왜 외면하는가? 국민들 정신자세가 극단적 이기주의로 변질된 이유가 문재인 민주당의 코로나를 빌미로 매표 행위 까지 공짜 돈에 물들어 버린 까닭이다. 제발 대한민국 국민들 장신 차려라. 나라 망한다.
2023-12-09 11:53:32
민심을 전혀 겁내지 않는 정권은 국민이 끌어내릴 것이다. 대통령과 여당의 수뇌들이 지난 몇 개월간 하는 행태를 보면 전혀 마음을 줄 수 없는 짓들만 골라서 하는것 같다. 이재명이 저렇게 나락을 쳐도 대통령과 여권의 지지가 바닥이면 반성할줄도 모르는 무뇌한들 같다.
2023-12-09 11:46:22
정상적인사고라면~~~~과연당대표부터 범죄자를 경제는 우리만안좋은게 아니잔아 전세계가. 물가와. 경제가안*ㄴ은건데 선동꾼들이~~
***들 언론이 선동질하네 무슨 정부 견제론이야 지금껏 현정부가 일을 전혀 못햇구만 무슨일을하게 해눠야 하지않나 거대 야당에 묻혀 아무것도 못하는대 국민들 정신차려야한다 정부를믿고 움직이게 도와줘야지 국민들이 편하다 정치하는넘들말에 휘둘려해밧자 국민만 **되는거다 고통속에 사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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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9 03:55:02
정부와 여당은 민심을 너무 모르는 듯하다. 강서구청장 선거로 예방주사를 맞았음에도 전혀 정신을 못차린다. 물론 거기에는 지난 5년간 문씨와 그 일당의 표플리즘이 많이 작용하는 듯하다. 지난 5년을 거슬러보면 일반국민에 재난지원 금 2회이상 지급, 자영업자는 별도로 재난지 원금 지급, 선심성 노인일자리 대폭 확대 등등. 그런데 지금은? 그렇다고 그런 식으로 퍼주라 는건 아니다. 현재 시중에 나가보라. 건설경기는 최악이고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영향으로 서민 경제는 최악의 상황이다. 그게 모두 정부와 여당의 잘못은 아니지만,
2023-12-09 05:58:42
정부견제기 이꼴이나 범죄집단에 함량미달들에게 견제를 맏길거인가
2023-12-09 04:01:11
그렇다고 손놓고 경제 환경 탓만 하고 있을 것인가? 도탄에 빠진 경제에 대해 대국민 지원 활동을 고민해보고 지속적인 홍보도 필요할 것 같다. 지금처럼 이재명과 송영길 등 야당의 부패혐의에 대해서만 국정의 동력을 집중한다면 여론조사 결과대로 될 것 같다. 지금과는 다른 뭔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이는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