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전 의원이 결성한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와 정의당 류호정 의원 등이 속한 정의당 내 청년 의견그룹 ‘세번째권력’이 17일 신당 공동 창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함께하는 제3지대 연합정당을 표방하겠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과 세번째권력의 조성주 공동운영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성숙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제3지대 연합 정당”이라며 창당 합의문을 공개했다. 금 전 의원과 조 위원장이 신당의 공동대표를 맡기로 했다. 당명과 조직체계, 핵심 정책 등은 향후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 등과의 연합 가능성도 열어뒀다. 금 전 의원은 “이 전 대표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들과 말씀을 나누고 있다”면서도 “결단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떤 분과 같이한다, 안 한다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신당은 11일 창당 절차가 마무리되면 17일 창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정의당은 이날 류 의원을 향해 “이달 16일까지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사퇴해 달라”고 요구했다. 류 의원이 탈당하면 정의당은 다른 후보에게 비례대표 자리를 승계할 수 있다. 다만 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는 (당을) 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정의당에 남아 당원들에게 신당 합류를 설득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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