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강성 팬덤의 ‘개딸 용어’ 파기 요구에 대해 “본인들도 국민 혐오 단어가 된 것을 자인한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개딸의 폭력적 태도를 없애고 당 지도부가 이들과 단절을 위해서 실효적인 조치를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개딸 명칭은 그들이 만들었고 지난해 지선 이후 이 대표가 심야 트위터를 통해 소통하며 힘을 강화시키는 노력을 했다. 심지어 개딸들은 이 대표를 아빠라고 부르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는 용어보다 태도”라며 “이 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폭력적인가”라며 총알 한 방이라도 있으면 쏴버리고 싶다는 등 폭력적 태도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더이상 개딸이라고 쓰지 말아달라 주장하듯 잘못 가고 있다는 것을 본인들도 알고 있다“며 ”개딸, 그 다음에 강성 유튜브와의 단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대표의 ‘재명이네마을’ 사퇴도 촉구했다.
이재명 지도부를 ‘나치당’에 비유했던 이 의원은 ”열성 지지자들과 정치 지도자가 일체화돼서 결합될 때 항상 문제가 만들어졌다“며 ”현대사에선 정상적인 선거제도로 히틀러가 뽑혔는데 혐오의 언어를 뽑아내며 유대인 학살에 들어갔다. 그런 모습을 언제든 보여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히틀러처럼 행동하는 거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당을 완전히 사당화시키지 않았냐“고 답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