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기현에 “더 큰 책임감 느껴야 할 사람 눈감고 뭉개”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12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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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친윤' 장제원 공식 불출마 선언에
"철부지 동원해 반혁신 외쳐"…당대표 직격

홍준표 대구시장은 12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두고 “판을 뒤엎으면 대안이 보인다”며 김기현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훨씬 더 큰 책임감을 느껴야 할 사람들은 눈감고 뭉개면서 시간이 흘러가기만 기다리고 있다”며 “한술 더 떠 철부지 얘들까지 동원해 반혁신을 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친윤(친윤석열)계 초선 의원들이 전날 김 대표 사퇴를 요구한 일부 중진들을 비판하는 글을 의원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올린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파천황(破天荒)의 변화 없이는 총선이 어려울 건데, 되지도 않는 ‘대안 부재론’을 앞세워 시간 죽이기 하는 것이 참 안타깝다”며 “판을 뒤엎으면 대안이 보인다”고 강조했다. 파천황은 혼돈한 상태를 깨뜨려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는 뜻이다.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3선 장제원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공식 불출마 선언은 국민의힘 중진 중 장 의원이 첫 번째다.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당 지도부·중진·친윤 불출마 혁신안 이후, 당내 주류의 ‘희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김기현 대표의 거취 결단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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