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명이네 마을’ 운영자 “개딸 용어 쓰지마…수박도 안 쓰겠다”

  • 뉴스1
  • 입력 2023년 12월 13일 12시 59분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들머리에 이재명 의원 지지자들이 보내온 화환들이 놓여있다. (공동취재) 2022.6.6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들머리에 이재명 의원 지지자들이 보내온 화환들이 놓여있다. (공동취재) 2022.6.6
‘개딸(개혁의딸)’ 용어를 만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팬카페 운영자가 13일 ‘개딸’ 명칭을 쓰지 말 것을 요청하면서 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를 낮춰 부르는 ‘수박’ 용어 근절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자신을 30대 남성이라고 밝힌 ‘재명이네마을’ 운영자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모든 건 ‘개딸이 잘못했다’는 악의적인 선동이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개딸이라는 용어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처음 나왔다”며 “이후 대선을 기점으로 20대 여성 유입 인원이 크게 늘어나면서 유쾌하고 당찬 느낌으로 서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개혁의 딸이라는 의미를 부여했지만 언론이나 보수진영 쪽에선 (개딸을) 이 의미와는 다르게 왜곡하고 오염되게 했다”며 “저희가 어쩔 수 없이 아쉽지만 파기 처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팬카페 운영자는 ‘그동안 문자 폭탄 등 행동들을 보면 악의적 프레임 씌우기라고만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건 개딸의 행동이 아닌 일부 강성 지지자들이 한 행동인데 억울하게 뒤집어썼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희는 그런 문자 폭탄 등을 하지 말자고, 올해 초부터는 수박이라는 용어를 쓰지 말자는 운동을 재명이네 마을 안에서 열심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극적으로 수박이라는 용어를 근절할 계획”이라며 “저도 적극적으로 수박이라는 용어를 근절하자고 열심히 외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원으로서 더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하겠다는 자성의 의미가 (개딸) 명칭 파기에 담겨 있다”며 “또 민주시민으로서 수박 등의 비하 용어도 최대한 근절하고 더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하겠다는 자성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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