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당대표직을 사퇴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당대표 권한대행인 윤재옥 원내대표 주재로 14일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내일 최고위 회의는 오전 9시 윤재옥 원내대표 주재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앞서 14일 최고위 회의는 이틀 간 이어진 김기현 대표의 잠행 속에 취소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최고위 참석자들에게 ‘내일 최고위는 개최하지 않는다’는 공지 메시지를 이날 오후 보냈다.
김 대표는 이로부터 한 시간 가량 지난 오후 5시7분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빠르게 안정시켜, 후안무치한 민주당이 다시 의회 권력을 잡는 비극이 재연되지 않도록 저의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국민의힘은 당분간 윤재옥 원내대표 권한 대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궐위된 당 대표의 잔여임기가 6개월 미만일 경우에는 원내대표가 그 직을 승계한다고 돼 있다. 궐위된 당 대표의 잔여임기가 6개월 이상일 경우에는 궐위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임시전당대회를 개최하여 제1항 및 제2항에 따라 다시 선출된 당 대표를 지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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