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학병원 전문의 늘려 필수의료 붕괴 막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2월 13일 22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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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재전형 확대 시사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지역 및 필수의료 혁신을 위한 지역 순회 간담회’를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2023.12.13/뉴스1
정부가 필수의료 붕괴 위기 해소를 위해 대학병원 인력 구조를 ‘전문의(교수) 중심’으로 재편할 방침이다.

13일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부산시청에서 ‘지역·필수의료 혁신을 위한 지역 순회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대학병원에 전문의가 부족한 탓에 이들이 과로에 시달리고, 의사들이 필수의료를 기피하는 원인이 된다고 보고 있다. 이에 정부는 보상 체계를 개선해 대학병원이 전문의를 추가로 채용하도록 유도해서 의사 한 명당 업무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는 전공의(레지던트)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한 대책이기도 하다. 대학병원에 교수가 부족하다 보니 전공의가 지나치게 많은 업무를 떠안고 있다. 정부는 전공의 연속 근무 시간을 제한해 이들이 수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수련의(인턴) 제도 개선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인턴 1년+레지던트 3, 4년’을 앞으로 ‘임상수련의 2년+레지던트 2, 3년’으로 바꾸는 방안 등이 거론 중이다.(본보 11월 13일자 A1·3면)

정부와 부산시는 이날 의대 지역인재전형 선발의 역할도 논의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부산에 있는 부산대와 동아대 의대는 매년 신입생의 80% 이상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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