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레전드 박지성(42)이 정치권 러브콜에 대해 “그런 얘기가 나왔다는 것 자체에 놀랐다”며 웃어넘겼다.
2002월드컵 4강 주역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 전성기를 이끌었던 주축 멤버 중 한명이었던 박지성(전북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JS파운데이션의 ‘제12회 JS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인재영입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린 일에 대해 “저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며 웃은 뒤 “아직 그런 곳에 뜻은 전혀 없다”고 손사래쳤다.
이어 “더구나 현재 거주지(박지성은 주로 영국 런던에 머무르고 있다)가 한국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왔다는 거 자체에 놀랐다”며 “그런 일은 일어날 일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이 된다는 생각은, 상상을 해본 적도 없고, 그런 상상을 할 필요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제의를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파안대소했다.
자신이 생각해도 너무 어처구니없는 일이어서 웃음만 나올 뿐이라는 뜻이다.
최근 국민의힘이 22대 총선을 겨냥해 수원 토박이 박지성을 영입해, 수원에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 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어떤 인재를 영입하면 좋을지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된 정도”라며 그 과정에서 나온 말이 밖으로 흘러 나간 것 같다며 구체성이 전혀 없는 아이디어 차원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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