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네덜란드서 귀국…윤재옥에 “고생 많았다”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15일 08시 35분


순방기간 국내현안 검토…IMF총재 접견
비대위원장 후보, 원희룡·한동훈도 거론
외교 등 추가 개각 고심…조태열·조태용
네덜란드와 ‘반도체동맹’…ASML 방문도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3박5일간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께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 편으로 도착했다. 공항에는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장호진 외교부 1차관 등이 나와 윤 대통령을 맞았다.

윤 대통령은 맨 앞에 선 윤재옥 권한대행 등 환영 인사들에게 “수고했습니다” “고생 많았어요” 등의 인사를 건넸다.

귀국한 윤 대통령은 곧바로 순방 기간 국내 현안을 살펴볼 예정이다. 오후에는 방한 중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접견하는 공식 일정도 있다.

정국 최대 현안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이다.

윤재옥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물색 중인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윤 대통령과 가까운 각료들이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다.

윤 권한대행은 당내 중지를 모으는 한편, 대통령실과의 물밑 논의를 병행하면서 비대위원장을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 개각도 당면 과제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6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고, 많게는 4~5개 부처 추가 개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석인 국가정보원장도 지명해야 한다.

외교부 장관 교체를 발표할 경우 주스페인대사·주유엔대사를 지낸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역 의원인 박진 장관은 당으로 돌아가 선거를 준비할 전망이다.

국정원장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 경우 안보실장에는 주이탈리아대사와 외교부 북핵담당대사를 지낸 이용준 세종연구소 이사장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산업통상자원부 등 4일 발표에 포함시키지 않았던 부처도 개각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이 총선에 나서게 될 경우, 후임자로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거론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3박5일간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간 ‘반도체 동맹’을 구축했다.

반도체 제조 강국인 한국이 소재·부품 강국 미국·일본과 ‘삼각편대’를 이룬 데 이어, 장비 강국인 네덜란드와 동맹을 맺음으로써 전 주기 공급망 협력체계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윤 대통령은 EUV(극자외선) 노광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반도체 장비 기업 ASML 본사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방문했다. 외국 정상 최초로 ‘클린룸’도 살펴봤다.

1907년 만국평화회의가 열린 헤이그 ‘리더잘’과 이준 열사 기념관을 찾아 독립운동 역사를 기리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를 마지막으로 올해 13회의 해외 순방을 모두 마무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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