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장은 15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김진표 의장에게 국회 사무총장직 사의를 표명했다”며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 퇴임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후임엔 백재현 전 의원이 내정됐다. 백 전 의원을 신임 국회 사무총장에 임명하는 안은 오는 28일 본회의에 상정, 표결 처리될 예정이다. 신임 총장 취임 일정을 고려했을 때 이 총장은 늦어도 27일 퇴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총장은 퇴임 후 내년 총선 출마 준비에 돌입한다. 서울 종로구 출마를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종로에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 총장은 “출마와 관련된 입장은 공직을 떠난 이후에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 총장은 노 전 대통령 최측근으로 참여정부 초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원조 친노’로 분류된다. 지난 17·18대 국회의원을 거쳐 2010년 강원지사에 당선됐으나 불법 정치자금 문제로 직을 상실했다. 2019년 특별사면 받은 뒤 21대 총선 원주갑에 당선돼 국회 재입성했지만, 2년여 만에 의원직을 다시 내려놓고 강원지사 선거에 출마했다. 강원지사 선거 낙선 후 국회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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