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ASML R&D센터 이미 건설중? 野 잘못된 논평, 순방성과 폄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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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16일 1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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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벨트호벤 반도체 장비기업 ASML 본사에서 외국 정상으로는 최초로 핵심 시설인 클린룸에 들어가 방진복을 입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 윤 대통령, 피터 베닝크 ASML 회장, 최태원 SK 회장. (대통령실 제공) 2023.12.13.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벨트호벤 반도체 장비기업 ASML 본사에서 외국 정상으로는 최초로 핵심 시설인 클린룸에 들어가 방진복을 입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 윤 대통령, 피터 베닝크 ASML 회장, 최태원 SK 회장. (대통령실 제공) 2023.12.13. 뉴스1
대통령실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기간 발표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한국 연구개발(R&D) 센터 건설이 이번 순방 성과가 아니라는 더불어민주당 측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민주당은 잘못된 브리핑 내용을 즉각 바로 잡아달라”고 반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실 명의 공지를 내고 “이번에 성사된 ASML-삼성 간 1조 원의 R&D 센터 건립은 기존의 투자 프로젝트와는 전혀 다른 별개의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차세대 극자외선(EUV) 기반으로 첨단 반도체 제조공정을 공동개발하는 프로젝트”라며 “그동안 대통령은 ASML 회장을 두 차례 만나 지속적으로 투자 확대를 요청했고 이번 순방을 계기로 ASML이 전격 추가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이 언급한 투자 프로젝트는 ASML의 프로젝트 가운데 교육 및 장비지원센터 설립에 관한 것”이라며 “2021년 5월 13일 산업통상자원부, 경기도, KOTRA, ASML이 공동으로 첨단장비 클러스터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고, 같은 해 11월에는 경기도, 화성시, ASML이 부지 제공과 관련된 추가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기공식을 거쳐 현재 건설 중에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기술패권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심화되는 가운데 대통령의 이번 네덜란드 순방은 양국 간 반도체 동맹의 단단한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국가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민주당의 논평은 기본적인 사실관계가 잘못된 것으로,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정치적으로 폄훼하려는 의도까지 보인다”고 지적했다.

전날 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ASML의 한국 R&D 센터 건설은 윤 대통령이 만든 성과가 아니다”라며 “ASML은 이미 2021년 화성시·경기도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맺어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가지고 해당 R&D 센터 건설에 착수했다”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삼성, 하이닉스 등 민간기업의 노력과 경기도·화성시의 지원으로 이뤄낸 성과를 ‘글로벌 반도체 동맹 완성’이라며 대통령 순방 성과물로 포장하고 가로채다니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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