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총경회의를 주도했다가 징계 처분을 받은 류삼영 총경(울산경찰청 치안지도관)이 7월 3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사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류 전 총경은 윤석열 정부가 경찰국 신설을 발표하자, 당시 울산중부경찰서장이던 그는 사상 초유의 전국 경찰서장회의 소집을 주도했다. 전국 총경급 경찰관 절반 이상이 참여해 윤석열 정부의 경찰장악 시도를 규탄하고, 정치권력이 경찰을 예속시키던 과거로의 퇴행을 막기 위해 결의했다.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총경(전 울산중부경찰서장)이 지난 2월 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기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스1류 씨가 정치를 결심하게 된 이유로 “경찰 역사 발전의 시계추를 30년 전으로 되돌려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수사권을 남용하여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견제가 시급하다”며 “민주당은 검찰의 과도한 권한을 제한하고 검경 수사권을 조정하는 등 수사기관 개혁을 위해 노력해왔고, 이제 민주당과 함께 경찰이 국민의 생명과 공공질서를 지키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일궈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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