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더불어민주당 3차 인재로 영입된 류삼영 전 울산중부경찰서장의 첫 메시지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본청 당 대표실에서 이재명 당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3차 인재영입식을 열었다.
류 전 총경은 윤석열 정부가 경찰국 신설을 발표하자, 당시 울산중부경찰서장이던 그는 사상 초유의 전국 경찰서장회의 소집을 주도했다. 전국 총경급 경찰관 절반 이상이 참여해 윤석열 정부의 경찰장악 시도를 규탄하고, 정치권력이 경찰을 예속시키던 과거로의 퇴행을 막기 위해 결의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곧바로 류삼영 전 총경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류 씨는 인사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심 끝에 류 씨는 “전국경찰서장 회의를 소집한 순간부터 개인의 징계는 각오했으나 동료들이 연이어 강등성 보복인사를 당하는 것은 견디기 어렵다”고 밝히며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사표를 제출하고 오랜 기간 정들었던 경찰 조직을 떠나게 됐다.
류 씨가 정치를 결심하게 된 이유로 “경찰 역사 발전의 시계추를 30년 전으로 되돌려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수사권을 남용하여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견제가 시급하다”며 “민주당은 검찰의 과도한 권한을 제한하고 검경 수사권을 조정하는 등 수사기관 개혁을 위해 노력해왔고, 이제 민주당과 함께 경찰이 국민의 생명과 공공질서를 지키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일궈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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