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유명인들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진 중인 신당을 응원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포스터가 온라인상에 확산돼 논란이 된 가운데, 친이낙연계 모임 ‘민주주의실천행동’은 이재명 대표 지지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만든 허위조작정보라고 주장했다.
1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방탄소년단(BTS)·뉴진스·블랙핑크·아이유·임영웅 등 유명 가수, 김연아·손흥민 등 유명 운동선수, 희극인 유재석 등이 이 전 대표를 응원하는 모습이 담긴 포스터가 공유됐다.
해당 포스터에는 “이낙연 신당, 국민이 원합니다” “양당 체제 이낙연이 바꿉니다” 등의 문구와 함께 친이낙연계 모임 ‘민주주의실천행동’의 로고가 담겼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낙연과 무관한 유명인들을 마치 자신들의 지지자인 것처럼 그려놨다”며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민주주의실천행동은 X(옛 트위터)를 통해 “유명인들의 사진을 무단 도용하여 이낙연 신당의 (홍보) 웹자보를 발행했다는 언론 보도는 (이 전 대표) 지지자를 사칭한 사람이 만든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이들은 “해당 웹자보는 이재명 지지자로 추정되는 X 사용자의 허위조작정보 유포”라며 “해당 사용자는 그동안 반복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 지지자, 혹은 이낙연 전 총리의 지지를 사칭해 허위 조작정보를 생산해 왔다”고 주장했다.
또 “이 대표를 지지하는 정치권 원외인사들과 유튜버들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번 논란을 만든 인물이 과거 “문파가 개딸에 어묵탕 국물을 부어 4도 화상을 입혔다”는 내용의 가짜뉴스도 퍼뜨린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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