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9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2기 내각 인사청문 ‘슈퍼위크’ 둘째날인 이날도 고강도 공세를 예고했다.
여야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최 후보자와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개최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열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전날 열린 송 후보자 인사청문에서 역량 부족을 지적했다. 연구자 출신인 송 후보자의 이력을 들어, 실무 경험이 부족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아울러 논문 3편 자기표절 의혹도 제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송 후보자의 농촌경제연구원 근무 이력을 들어 전문 역량을 살려달라고 엄호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18일) 2기 내각 후보자들에 대해 “자질 부족”이라고 직격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하나같이 부적격자 보내놓고 인사청문을 하라 하니, 국회에 대한 고문인지 상당히 고통스럽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최 후보자가 대통령실 경제수석이었던 만큼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패의 책임자”라고 비판하며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 후보자는 민주당에서 음주운전과 폭력전과를 문제삼아 낙마 대상으로 거론하고 있다. 또한 강 후보자가 논문 중복 게재로 자기 표절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민주당은 송 후보자와 강 후보자에 더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논문 표절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내각’을 만들려고 하는가. 문제를 몰랐다면 인사 검증 실패이고 알고도 지명했다면 지독한 몰염치”라며 “부적격 후보자들의 지명을 철회하고 인사 검증 라인을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경제회복세를 확실히 하고 민생을 개선하기 위해선 이번에 개편된 내각이 가능한 한 빨리 안정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민주당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번 청문회는 후보자들에 대한 묻지마 폭로와 무책임한 인신공격에서 벗어나 깊이 있는 정책청문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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