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3차 발사 명분으로 한미 핵협의그룹(NCG) 등을 내세운 데 대해 통일부는 “후안무치”라고 19일 비판했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자신들의 계획에 따라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무시하고 핵·미사일을 개발하면서 그 명분을 한미동맹에 전가하는 후안무치한 언급을 반복하는 데 대해 개탄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이 신형 고체연료 기반 ICBM 화성-18형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NCG, 한미연합훈련, 미국 전략자산의 한국 전개 등이 “우리 정부와 공화국 무력의 강한 분노와 초강경 보복의지를 더욱 발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 원자력추진잠수함(SSN) 미주리함의 입항에 대해 “극히 도발적인 행동으로써 우리 공화국과 지역의 안전환경을 보다 엄중히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우리 공화국의 안전리익이 심히 침해당하고 있는 엄중한 현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으로 하여금 부득불 변화된 행동 즉 더 공세적인 대응에로 넘어갈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사 현장 참관에 딸 주애가 동행한 사진이 북한매체에 공개됐지만 기사에 별도로 언급되진 않은 데 대해 당국자는 “(주애가) 오늘로써 20번째 등장했고, 11월 말에 등장한 이후로 다시 나왔는데 (기사에) 호칭이 빠져있는 부분에 대해선 현재 별도로 평가할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주애는 기사에서 실제 이름은 공개되지 않은 채 ‘사랑하는 자제 분’, ‘존귀하신 자제 분’ 등으로 표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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