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과도한 정치·이념이 경제 지배 못하도록 확실히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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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19일 17시 34분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오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오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과도한 정치와 이념이 경제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확실히 막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고 “우리 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마음껏 뛸 수 있도록 기업의 운동장을 넓혀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번 간담회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상공인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민·관 ‘팀 코리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서울 상공회의소 회장단, 서울시 각 구 상공회의소 회장단 등과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대통령실 이관섭 정책실장,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박성택 산업정책비서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그간 건전재정 기조로 국채 금리 상승을 막고 고금리 하에서도 외환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며 “총선을 앞두고 재정을 확장하려는 유혹에 쉽게 빠질 수 있으나 정부가 돈을 많이 쓰면 민간과 시장 중심의 투자를 해나가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야권의 요구를 겨냥한 듯 “국가가 빚을 내서라도 돈을 써야 한다는 주장은 시장을 망치고 기업을 어렵게 만드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경제라는 게 정치와 완전하게 무관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경제가 공정하게 돌아가게끔 하는 정도만 정치가 개입해야지, 과도한 이념이나 정치가 개입하면 자유로운 시장 활동이 망가지게 될 것을 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막고 최대한 공정한 룰 속에서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하고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배경에서 나온 말씀”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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