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전서 한중 외교국장급 협의… 北 ‘도발’ 관련 논의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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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20일 0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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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준 외교부 동북아국장(왼쪽),과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주사장. (외교부 제공)
최용준 외교부 동북아국장(왼쪽),과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주사장. (외교부 제공)
우리나라와 중국 외교당국이 19일 국장급 협의를 통해 양국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연이은 도발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용준 동북아국장과 류진쑹(劉勁?) 중국 외교부 아주사장은 전날 중국 선전(深?)에서 만나 올 한 해 한중관계 현황 전반을 점검하고 상호 관심사 등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이번 협의는 북한의 지난 17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및 18일 ICBM ‘화성-18형’에 뒤이어 진행된 것인 만큼 관련 사안도 다뤄졌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게다가 앞서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쑨웨이둥(孫衛東) 외교부 부부장과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 간의 북중 외교차관회담이 열렸고, 북한의 ICBM 도발 당일인 18일엔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박 부상을 접견했다. 중북 양측은 이를 통해 ‘우호협력’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내년 상반기 중 개최를 추진 중인 한일중 정상회의에 관한 사항도 이번 한중 국장급 협의에서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최 국장은 이번 협의에서 “상호 존중에 기반을 둔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 발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중 양측은 앞으로도 “다방면에서 교류·소통을 강화해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한중 외교당국은 지난 5월엔 서울에서 국장급 협의를 열어 양국 관계 현안 등을 논의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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