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 노웅래 “무도한 검찰 조작 실체 밝힐 것”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22일 0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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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구속과 야당 탄압 위한 검찰 조작 사건”
“‘돈 봉투 부스럭거리는 소리'는 한동훈의 허위사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재판 과정에서 정치검찰에 맞서 당당하게 무죄를 밝히고 무도한 검찰 조작의 실체를 밝혀내겠다”며 결백을 호소했다.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노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제 사건은 이재명 대표 구속과 야당 탄압을 위한 검찰 조작 사건”이라며 “명백한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무리 이재명 대표를 잡아넣고 싶어도, 야당 탄압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래도 전혀 알지도 못하고 전화 한 통 한 적 없는 전과 16범 사기꾼이 나에게 뭐를 줬다는 건 정치검찰이 뒤집어 씌운 터무니없는 조작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에게 직접 돈을 주었다는 박우식의 후취(後娶)는 입건도 기소도 되지 않았다”며 “명백한 기소편의주의에 의한 공소권 남용이고 함정수사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위법 법률심판제청 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노 의원은 “2022년 12월 28일 한동훈 장관이 저를 구속하려고 본회의 단상에서 ‘돈 봉투 부스럭거리는 소리’도 있다고 주장한 것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자 악의적 조작이라며 ”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사전 정치 작업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를 부패정치인으로 몰아서 체포동의안을 통과시키면 저희 당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도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그래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저의 혐의를 조작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이번 일을 당하면서 정치검찰은 아닌 땐 굴뚝에서 연기를 피울 수 있구나, 조서를 쓰지 않고 조서를 ‘꾸민다’는 이유가 있구나 뼈저리게 느꼈다“며 ”저는 진실의 힘을 믿는다. 검찰 독재, 정치검찰이 국민에게 무릎 꿇을 때까지 앞장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던 노 의원은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노 의원은 2020년 2월부터 12월까지 사업가 박 모씨에게 용인 물류단지 개발 등의 명목으로 5차례에 걸쳐 6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3월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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