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北 영변 핵시설, 임계 도달”…핵실험 재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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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22일 1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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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내 석탄화력발전소 위성사진 (‘38노스’ 갈무리) 2021.5.30. 뉴스1
사진은 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내 석탄화력발전소 위성사진 (‘38노스’ 갈무리) 2021.5.30. 뉴스1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 핵개발의 심장부인 영변 핵시설에서 원자로가 임계 상태에 도달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따뜻한 물의 방출은 원자로가 임계 상태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임계는 원자로에서 원자핵분열 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임계 상태에 이르렀다는 뜻은 원자로가 안정적으로 제어돼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는 의미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원자로에 접근할 수 없으면 원자로의 작동 상태를 정확히 확인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IAEA는 지난 2009년 북한이 사찰단을 철수하도록 한 이후 현재까지 북한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후 주로 위성사진을 통해 북한을 관찰해 왔다.

또 그는 “경수로(LWR)는 다른 원자로와 마찬가지로 사용후핵연료에서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재처리 과정에서 분리될 수 있어 우려할 만한 일”이라며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진전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IAEA는 사용후 핵연료봉을 재처리하면 무기급 고순도 플루토늄을 추출해 연간 2, 3개에서 6개까지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변 핵시설에서 폐기물 처리나 유지 보수 활동과 일치하는 방사화학실험실의 간헐적 활동 징후는 지난해 9월 말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활동이 재개됐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IAEA는 지난달 영변 핵시설 실험용 경수로에서 강력한 냉각수 유출이 있었다며, 이는 실험용 경수로의 시운전 정황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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