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낙연, 분열의 길 가고 있어…옛날로 돌아오라”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23일 18시 01분


“이낙연, 당대표 지낸 분이 동지애 버리고 막말”
“이재명 집에 찾아가 만나야…터놓고 대화하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3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향해 “옛날의 이낙연으로 돌아오라”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신당, ‘검찰 하나회’ 등판, ‘김건희 특검’ 등 많은 호재에도 소통·통합 정치로 단결의 모습을 보여야 할 때 이 전 대표는 분열의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저는 이재명 대표가 이 전 대표 집으로라도 찾아가 노무현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촉구했다”며 “이 대표가 손을 내밀면 이 전 대표도 손을 내밀어야지, 발을 내밀면 대화가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주일에 2~3일 재판, 돈봉투 20명 의원들이 검찰에 줄소환되면 총선에 악영향을 준다며 대표직 사퇴, 통합 비대위 구성을 들고 나왔다”며 “지금 누가 국민의 지지를 받느냐”고 전했다.

이어 “당 대표 죽이기 표적 수사, 400여회 압수수색을 해도 결정적 한방이 없다”며 “돈봉투 20명 의원들도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최측근이 대장동 사건의 최초 제보자’라는 질문에 확인해 봐야겠다(고 했다)”며 “이게 답변이냐”고 직격했다.

그는 “이 전 대표도 검찰이 돌변해 옵티머스 관계 압수수색 등 수사를 하면 어떻게 할 거냐”라며 “측근의 극단적인 선택은 설명이 다 끝났느냐”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 5선 중진의원이자 당대표, 전남지사, 국무총리를 하신 분이 어떻게 인간미도, 동지애도 버리고 그렇게 막말을 하시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대통령의 폭주에도 그렇게 강한 비판을 한 사실을 들어본 적이 없다. 이를 위한 투쟁의 대책을 내놓는 것도 딱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총선에는 우리도 악재가 있지만 상대도 악재가 많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을 생각하자”며 “이 대표의 집에 찾아가 만나라. 툭 터놓고 대화하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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