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00 출범 한동훈 비대위…‘789세대’ 전면에 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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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24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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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을 마치고 직원들 박수를 받으며 법무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3.12.21 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을 마치고 직원들 박수를 받으며 법무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3.12.21 뉴스1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출범을 앞둔 가운데 789세대(70~90년대생)가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의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세대와 차별화를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은 연휴 기간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주변에서 전문가와 청년, 여성 등을 폭넓게 추천받으면서 비대위원 인선을 숙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 구성은 한 전 장관의 정치 행보를 보여줄 첫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당헌에 따라 한 전 장관이 임명할 수 있는 비대위원은 최대 12명이다. 비대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15인 이내로 구성하는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당연직으로 포함된다.

정치권에선 한 전 장관이 1973년생인 만큼 한 전 장관을 중심으로 70~90년대생이 비대위 주축을 이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86 운동권 세대와 차별화를 이루려면 70~90년대생과 중도층, 수도권을 폭넓게 아울러야 한다는 주문이다.

일각에선 2011년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 모델이 거론된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보수 정치와 거리가 있던 김종인 전 위원장과 26세 이준석 전 대표 등을 비대위원으로 영입해 주목받았다.

MB정부와 차별화에 성공한 박근혜 비대위는 2012년 총선에서 과반 승리를 얻었고 같은 해 대선에서 박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정권 유지에도 성공했다.

이 때문에 이번에도 ‘26세 이준석’ 같은 파격 인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하태경 의원은 “86정당 더불어민주당을 국민의힘 789(1970~1990년대생)가 심판하자”며 “비대위원 전원을 70년대 이후 출생자로 채운다면 당의 달라진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당 안팎에선 인재영입위원회가 발표한 영입 인재나 인요한 혁신위원회에서 활동했던 혁신위원 일부가 비대위원으로 합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인재영입위가 발표한 인재 13명 중에는 2002년생 윤도현 자립준비청년 지원(SOL) 대표를 비롯해 20~40대가 9명이다. 인요한 혁신위도 12명 중 20~40대가 8명, 여성이 7명이었다.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로 한 전 장관과 대정부질문 당시 주목받았던 김예지 최고위원도 하마평에 올랐다.

한편 오는 26일 한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되면 29일까지 비대위원 인선을 끝내고 1월1일 새해부터 ‘한동훈 비대위’가 공식 출범할 전망이다. 총선을 100일 앞둔 시점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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