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임무 수행 중 북한 잠수정의 공격을 받고 임무를 종료했던 천안함이 13년 만에 서해바다로 돌아왔다. 신형 호위함으로 다시 태어난 천안함(FFG -826)은 전력화를 마치고 23일 2함대에 입항해 본격적인 서해수호 임무에 돌입했다.
천안함은 2021년 11월 다시 태어났다. 과거 1,000톤급에서 2800톤급으로 덩치를 두배 이상 키웠다. 뿐만 아니라 5인치 함포,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장거리 대잠어뢰·유도탄방어유도탄 등의 무장으로 화력을 높으며 해상작전 헬기도 탑재할 수 있다. 특히 업그레이드된 선체 고정 음탐기(HMS)와 예인선 배열 음탐기(TASS) 탑재로 적 잠수함 탐지 능력이 향상됐다.
천안함은 취역 후 ‘함정 성능 확인’ .‘작전 수행평가, ‘전투력 종합 평가’ 등 3단계의 전력화 과정을 거쳤다. 특히 전력화의 마지막 관문인 종합 전투 훈련을 거치며 전투 태세를 점검받았다. 최종 작전배치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종합 전투 훈련은 적의 동시다발적이고 복합적인 도발 상황을 부여하여 24시간 동안 밤낮 구분 없이 연속으로 진행되는 훈련으로 천안함 승조원들은 대잠전, 대함전, 대공전 등 동시다발적인 복합전 대응훈련, 국지도발 대응훈련, 해양 차단훈련, 유도탄과 함포 발사 실전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을 통과했다.
신형 천안함을 이끄는 함장 한규철 중령은 “철저한 전투준비와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필승의 전투준비태세를 갖추어 서해에서 적이 도발하면 즉각적으로 강하게 끝까지 응징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북한의 어뢰 공격 당시 초계함(PCC) 천안함 승조원이었던 통신부사관 류지욱 중사는 “최신예 호위함으로 부활한 천안함에 승함해서 2함대에 입항하니 하늘에서 바다를 지키고 있는 46명 전우의 곁으로 다시 돌아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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