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문제는 이재명…‘권력욕’ 아닌 ‘혁신’ 필요”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12월 25일 15시 27분


코멘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22/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22/뉴스1
더불어민주당 내 혁신계를 자청하는 이원욱 의원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문제는 이재명”라며 “이 대표에게 필요한 것은 권력욕이 아니라 진짜 정치, 민주당 혁신”이라고 25일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이 대표는 당에 대한 전지적 시점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이 대표의 묵언 수행이 길어지고 있다”며 “김부겸 전 총리와의 만남 이후 이 대표와 당 지도부를 통해 당의 활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 빌런 정치라는 조롱을 받는 한 축답게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대한 빗나가는 화살을 쏘았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죽하면 당의 고문이신 두 분, 김부겸 전 총리님과 정세균 전 총리님이 만나 고민을 나누었을까”라며 “이 대표를 만난 이후 정 총리님을 만나 당의 혁신을 위해 발로 뛰는 김부겸 전 총리님의 고군분투가 후배 정치인으로서 눈물겨울 따름”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정치는 친명(친이재명), 개딸(개혁의 딸), 재명이네마을(이재명 대표 팬카페)에 있지 않다”며 “(정치는) 민생에 있으며 시장에 있으며 학교에 있으며 기업 현장에 있다. 그 곳을 향한 진짜 민주당의 진짜 걸음이 없다면 국민은 민주당을 외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것은 진짜 정치”라며 “이 대표의 전지적 시점으로는 당을 혁신하고 총선승리로 나아갈 수 없다. 위에서 내려와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은 이재명 대표가 자주 말하는 단합의 방식으로는 불가능하다. 통합이어야 한다. 쇄신이어야 한다. 혁신이어야 한다”라며 “1+1이 아니라 1 곱하기 1을 통한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게 통합”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제 (이 대표는) 당 대표실 안에서의 묵언수행을 마치고 진짜 정치로 나와야 한다”며 “진검승부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다. 진심과 실천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으로 민주당을 다시 세울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