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북한의 항공기와 탄도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 중인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의 체계개발이 내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29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개발 중인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 사업은 내년 11월쯤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는 장거리·고고도에서 항공기와 탄도탄을 요격하기 위한 무기체계로 중거리지대공미사일방어체계인 ‘천궁-Ⅱ’ 보다 높은 고도에서 요격이 가능하다.
또한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는 장사정포요격체계(LAMD)는 지난 6월 핵심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1년 단축된 2024년에 탐색개발을 종료하고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체계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장사정포요격체계 한 대는 △레이더 △교전통제소 △발사대 △요격미사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개전 초기 고속으로 날아오는 수백발의 장사정포탄을 최단시간 내 탐지, 추적, 요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와 장사정포요격체계 개발에 성공할 경우 우리 군의 미사일 방어 능력을 높은 고도까지 확장시키고, 세계 최초로 포병 화력을 요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를 군에 실천 배치함으로써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등에 더욱 강력한 대응 능력을 구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해군의 첫 8200톤급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도 내년 말까지 해군에 인도돼 해상기반 기동형 3축 체계의 핵심전력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정조대왕함은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 추적뿐만 아니라 요격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연구개발한 통합소나체계와 한국형수직발사체계-II 등도 탑재해 자체 정비도 가능하다.
현재 정조대왕함은 지난 2022년 진수 이후 △함정의 기본성능 등 함정 자체 능력 △탑재장비 성능 및 작동 여부 △미국 이지스 전투체계와 국내 연구개발장비의 통합 등에 대한 시험평가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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