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인도 이준석 신당 합류…천하람과 공동창준위원장 맡는다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12월 29일 15시 10분


코멘트
이기인 국민의힘 경기도의원이 2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이기인 국민의힘 경기도의원이 2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이기인 경기도의회 의원이 29일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추진하는 ‘개혁신당’(가칭)에 합류해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맡는다. 이 전 대표가 지난 27일 탈당 및 신당 창당을 선언한 지 이틀 만에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천하람 전남 순천갑 전 당협위원장에 이어 이 의원까지 순차적으로 탈당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 희망과 미래를 논하기 위해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개혁신당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으로 새로운 출발선에 선다”고 말했다. 앞서 탈당한 천 전 위원장도 개혁신당의 창당준비위원장직을 맡는다고 했다. 이 의원은 개혁신당의 출현이 간절하다며 “국가의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시기에 영부인 특검으로 반목하는 정치에는 미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개혁신당에 대해 “진짜 공정과 상식을 추구할 것”이라며 “실력만 있다면 누구라도 공정하게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는 공정한 정당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표가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천문학적인 세수 결손의 현실,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의 개혁 등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을 냉정히 알리겠다. 과감하게 미래를 제시하고 국민 여러분을 설득해나가겠다”고 했다.

이보다 앞선 오전에는 친이준석계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천 전 위원장이 탈당 및 신당 합류를 가장 먼저 선언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내부에서 단기간 내에 국민의힘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판단했다”면서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일은 필요성이 큰 것은 물론 성공할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2~3주 이내에 창당 준비를 마무리하고 공식적으로 창당에 나설 예정이다. 천아용인 중 허은아 의원은 다음주 거취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용태 전 최고의원은 국민의힘 잔류를 결정했다. 천 전 위원장은 탈당 선언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현역 의원의 탈당과 관련해 “허은아 의원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합류 의사를 타진한) 다른 현역 의원도 있다”고 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