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신년사 키워드는…‘민생·경제·혁신·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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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30일 0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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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1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1
윤석열 대통령은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신년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민생·경제·혁신·안보’ 4가지 키워드로 집권 3년차 국정 운영의 비전과 각오를 국민 앞에 밝힐 것으로 보인다.

3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내년 초 신년사 발표를 앞두고 막바지 문안 검토 중이다. 윤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에서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놓겠다”며 수출 중심 위기 극복을 강조한 바 있다.

새해 신년사는 ‘민생·경제·혁신·안보’ 4가지 대주제로 짜일 전망이다. 내년에도 ‘경제’를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는 기조는 변함없지만, 성장과 개혁에 방점이 찍혔던 올해와 달리, 새해에는 ‘민생 안정’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새해에도 우리 정부는 ‘현장중심 민생행정’으로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서야 한다”고 국무위원들에게 주문하기도 했다.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과 공직사회 혁신을 통한 ‘적극 행정’도 신년사의 주요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26일 국무회의에서 3대 개혁 실현을 위한 성과를 일일이 언급하면서 내년에도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부처 간 칸막이를 과감하게 허물고 과제 중심으로 일해 나가자”고 했다. 같은 날 공무원들을 만나선 “늘 현장에 민생이 있다는 자세로 현장을 수시로 찾아가고,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도록 더욱 귀를 기울여 달라”며 적극 행정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이 신년 업무보고를 ‘통합형·민생형’으로 전환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부처별로 업무보고를 받는 기존 틀을 깨고, ‘주제별 과제’에 따라 소관 부처·기관을 묶어서 신년 업무보고가 진행될 방침이다.

부처 간 유기적인 정책 조율을 통해 ‘피부에 와닿는 행정’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책의 주제에 따라 윤 대통령이 전통시장 등 민생현장에서 업무보고를 받거나, 일반 시민이 업무보고에 참여하는 그림도 나올 수 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국민들께서 삶의 질이 더 나아졌다는 체감을 확실히 가질 수 있도록 부처 간 칸막이를 과감하게 허물고 과제 중심으로 일해 나가자”고 강조한 바 있다. 주제에 따라 윤 대통령이 전통시장 등 민생현장에서 업무보고를 받거나,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그림이 나올 수도 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안보’도 신년사의 주요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한일관계 개선을 시작으로 4월 한미동맹 강화→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까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신(新) 안보협력’ 체제 구축에 매진해 왔다.

특히 안보는 기존 국방·방산 분야를 넘어 공급망, 반도체, 첨단 과학기술, 사이버 등으로 영역이 확장되는 추세다. 이에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과 경제안보 위협에 대응한 철저한 태세 확립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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