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이끄는 가칭 ‘개혁신당’이 새해 첫날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 전 대표는 통화에서 “곧 당의 정강 정책을 발표한다. 이를 보면 ‘개혁신당’의 지향점이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31일 개혁신당에 따르면 당의 정강정책위원장을 맡은 이 전 대표와 천하람 이기인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이어 11시에는 서울역에서 신년하례회를 열 예정이다.
정치권에선 신당의 정치적 지향점과 현역 의원들의 합류 여부가 관심사다. 신당은 보수 색채를 근간으로 하면서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 선택’과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 희망’ 등 제3지대와의 연대까지 염두에 둔 성격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통화에서 “지향점을 정강정책에 상세히 담을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기존 정당에 속해 있는 의원을 비롯한 정치인의 합류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방법으로 계속 공개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내부적으로는 합류 의사를 밝혔더라도 기존 소속 정당의 공천 과정 등에 따라 유동적인 상황인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개혁신당은 2∼3주 내로 창당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당을 창당하기 위해서는 5개 이상의 시도당에서 1000명 이상의 당원을 확보한 다음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해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 신당은 시도당 당원 모집이 되는 시점에 맞춰서 창당 작업을 완료하고 1월 말부터 공천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천 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현재로서는 40∼50개 지역구에 후보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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