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00 수도권 여론조사]
서울 판세 가를 ‘스윙보터’ 지역 민심
“文 부동산정책 심판론 수명 다해”… 한강벨트 野 3.4%P 올라 격차 축소
민주텃밭 동부벨트선 與 5.1%P 상승… 용산-종로 국힘 49.9% vs 민주 32.6%
올해 4·10총선 여야 성적을 좌우할 서울 49석 중에서도 한강에 맞닿은 마포, 용산, 성동, 광진, 동작 등 5개 행정구의 지역구 9곳이 포함된 ‘한강벨트’는 핵심 승부처로 꼽힌다. 여야는 서울 판세를 가를 ‘스윙보터’ 지역 중 하나인 한강벨트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인접 지역 판세에도 영향을 미쳐 서울 전체 선거를 좌우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국적 인지도를 갖춘 양당의 거물급 인사들도 해당 지역 출마 채비에 나서고 있다.
● 한강벨트, 野 3.4%P↑ 與 1.4%P↑
동아일보가 여론조사업체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6∼28일 3일간 서울 지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강벨트 유권자들의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은 35.9%,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32.8%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이 오차 범위 내에서 3.1%포인트 높게 나타났지만 민주당 후보 지지율도 지난해 6월 총선 300일 전 여론조사 때보다 3.4%포인트 올랐다. 당시 국민의힘(34.5%), 민주당(29.4%) 간 5.1%포인트보다 격차가 줄었다. 야당 관계자는 “부동산 심판론이 강했지만 한강벨트는 언제든 중도층 표심이 확 움직이면 판세가 역전되는 곳”이라고 말했다.
한강벨트 중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구)은 용산의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4선)을 제외하고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차지하고 있다. 마포갑·을은 노웅래(4선), 정청래(3선) 의원이, 중-성동갑·을은 홍익표 원내대표(3선)와 박성준 대변인(초선)의 지역구다. 여기에 고민정 의원이 당선된 광진을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1987년 민주화 이후 민주당이 9번에 걸쳐 36년간 연이어 당선된 야당 텃밭이다. 동작도 김병기(갑), 이수진 의원(을)이 당선된 곳이다.
국민의힘은 4선의 나경원 전 의원을 동작을에 내세워 21대 총선에서 패배를 안긴 이 의원에 대한 설욕전을 치르겠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고 의원에게 패한 광진을은 서울시 부시장을 지낸 현 당협위원장인 오신환 전 의원이 도전하면서 일각에선 ‘오세훈-고민정의 대리 리턴매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마포갑에는 이용호(재선·전북 남원-임실-순창), 최승재(비례), 시대전환 출신 조정훈(비례) 의원, 신지호 전 의원이 출마할 예정이다.
● 野 텃밭 동부벨트 與 5.1%P↑ 野 6.3%P↓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동부벨트(강동 중랑 도봉 노원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2.5%로 6개월 전(27.4%)보다 5.1%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32.5%로, 6개월 전 38.8%에서 6.3%포인트 하락했다. 여당 관계자는 “국민의힘에선 이승환, 김재섭 등 청년 후보들이 해당 지역 민주당 인재근, 박홍근 의원을 겨냥해 이른바 ‘86 운동권 청산론’과 세대교체론을 들고나온 것이 유효했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군보다 민주당 인물이 강하다. 아무리 86 용퇴론을 외쳐도 물갈이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이 있는 중부벨트(용산 종로구)의 후보 지지율은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49.9%)이 민주당(32.6%)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격차는 17.3%포인트로, 6개월 전 국민의힘(39.2%), 민주당(31.0%) 간 격차 8.2%포인트보다 커졌다.
통일부 장관 출신 국민의힘 권 의원이 있는 용산에는 민주당에선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대항마로 거론된다. 종로에는 여권에선 감사원장 출신의 현역 최재형 의원과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3선 하태경 의원이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 이종걸 전 원내대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도 거론된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한강벨트(24.0%), 동부벨트(32.3%), 중부벨트(17.5%) 내 양당에 대한 지지 유보도 적지 않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12월 26~28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 유선 전화면접(21%)과 무선 전화면접(79%) 방식으로 유선 RDD와 3개 이동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표본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7.8%.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12월 26~28일 경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24명을 대상으로 실시. 유선 전화면접(20%)과 무선 전화면접(80%) 방식으로 유선 RDD와 3개 이동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표본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7.7%.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12월 26~28일 인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 유선 전화면접(20%)과 무선 전화면접(80%) 방식으로 유선 RDD와 3개 이동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표본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7.3%.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6월 9~11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 유선 전화면접(21%)과 무선 전화면접(79%) 방식으로 유선 RDD와 3개 이동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표본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9.0%.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6월 9~12일 경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 유선 전화면접(21%)과 무선 전화면접(79%) 방식으로 유선 RDD와 3개 이동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표본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9.0%.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6월 9~12일 인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실시. 유선 전화면접(20%)과 무선 전화면접(80%) 방식으로 유선 RDD와 3개 이동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표본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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