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를 앞두고 군 지휘관들을 만나 완벽한 군사적 대비 태세를 주문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31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장을 비롯한 주요 지휘관들을 만나 2023년의 투쟁 공훈을 높이 평가하며 고무 격려했다고 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안보 환경을 거론하면서 “이같은 정세는 우리 국가의 안전과 평화 수호를 위한 보검을 더욱 날카롭게 벼리고 군대의 경상적인 군사적 대비 태세를 완벽하게 갖춰 나가야 할 절박성을 시사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군 지휘관들의 막중한 책임과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적들의 무모한 도발 책동으로 하여 언제든지 무력 충돌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당 전원회의가 제시한 전투적 과업들을 철저히 집행·관철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혁명이 줄기차게 전진할수록 이를 막아보려는 미제와 대한민국 족속들의 단말마적인 책동은 더욱더 가증될 것”이라며 “우리 군대는 견결한 대적 의식과 투철한 주적관을 지니고 적들의 그 어떤 형태의 도발도 가차 없이 짓부숴 버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놈들이 반공화국 군사적 대결을 선택하고 불집을 일으킨다면 순간의 주저도 없이 초강력적인 모든 수단과 잠재력을 총동원해 섬멸적 타격을 가하고 철저히 괴멸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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