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일 기자들과 만나 “올해는 김치찌개도 같이 먹으며 여러분과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약속했던 ‘김치찌개 회동’을 비롯해 새해에는 언론과의 소통이 늘어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신년사 생중계를 마친 후 대통령실 기자실을 찾아 출입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건강하십시오” 등 인사를 건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새해에는 더 힘을 내자”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2022년 3월 당선인 시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 마련된 천막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취임 후 김치찌개 회동을 약속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취임하면 기자들에게 김치찌개를 끓여준다고 하셨다’는 기자의 말에 “청사를 마련해서 가면 제가 하루 (날을 잡고) 구내식당에서 한번 (김치찌개를) 양 많이 끓여서, 그렇게 같이 한번 먹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언론과의 소통을 강조하면서 이달 중하순경 신년 기자회견 추진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신년 기자회견 검토 여부에 대해 “(윤 대통령이) 국민 여러분과 어떻게 소통할지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에는 공식 기자회견을 갖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국무위원, 대통령실 참모들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고, 이후 대통령실에서 떡국으로 조찬을 함께 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조찬에 앞서 국무위원 및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지난해 고금리, 고물가, 고유가로 경제가 어려웠으나 여러분의 도움으로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해 경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문제가 생기면 즉각 해결하고, 민생을 깊이 파고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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