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무력충돌 위협한 北에 “체제 결속·남남갈등 유발 위한 것”

  • 뉴스1
  • 입력 2024년 1월 2일 11시 26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작년 12월31일 인민군 주요지휘관들을 만나 ‘막중한 책임과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작년 12월31일 인민군 주요지휘관들을 만나 ‘막중한 책임과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최근 무력충돌 가능성을 거론하며 새해 군사력 강화 기조를 재확인한 것을 규탄하면서 대북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발표는 다분히 대내 체제 결속과 남남 갈등 유발을 위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 대변인은 “북한이 내년에도 핵·미사일 등 전략무기 증강과 정찰위성 추가 발사 등 유엔 안보리가 금지하는 도발 행위를 지속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발표한 내용의 속내, 진위에 대해서는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라면서 “기존에 계획된 훈련 등을 철저히 해서 대비태세를 잘 유지하겠다”라고 부연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작년 마지막 날 인민군 주요지휘관들을 만나 한미에 대항하는 군사력 강화 기조를 주문하고,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국방부문 관련 ‘전투적 과업’들을 관철해나갈 것을 지시했다.

김 총비서는 군 지휘관들에게 “적들의 무모한 도발책동으로 하여 언제든지 무력충돌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당 전원회의가 우리 혁명무력 앞에 제시한 전투적 과업들을 철저히 집행 관철해나가야 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전 대변인은 “남북 간 동·서해 군 통신선은 현재까지도 통화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북측은 지난해 4월7일 이후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한 우리 측의 업무 개시·마감 통화 시도에 응하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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