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신원 미상 남성에게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도착해 이송되고 있다. 2024.1.2./뉴스1
부산에서 괴한에게 습격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다.
지지자들은 병원 앞에서 이 대표를 응원했다. 당 지도부도 병원을 찾아 현장최고위원회를 여는 등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22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피습 직후 부산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헬기를 타고 서울로 옮겨졌다. 이 대표를 태운 헬기는 노들섬에 착륙했다. 이 대표는 준비된 구급 차량을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 후 곧바로 수술대로 향했다.
이 대표를 태운 구급차가 서울대병원에 도착하기 전 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는 김영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강훈식 의원과 당 관계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외에도 이 대표 지지자들과 유튜버들, 취재진 등 200여명이 모였다. 경찰은 응급실 앞에 출입통제선을 치고 현장을 통제했다.
이 대표가 들것에 실려 구급차에서 내리자 지지자들은 곳곳에서 “대표님 힘내세요”라며 응원을 보냈다. 일부 지지자는 울음 섞인 목소리로 외치기도 했다.
이 대표가 도착한 이후 강선우 대변인과 조정식 사무총장도 곧이어 병원에 도착했다. 안민석 의원도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뒤 “(이 대표의) 성공적인 수술과 쾌유를 빈다”라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적었다.
서울에서 회의룰 주재했던 홍익표 원내대표도 오후 서울대병원을 방문했고, 부산에서 현장최고위원회를 함께 한 정청래·서은숙 최고위원들은 부산에서 올라오자마자 곧장 합류했다.
최고위원들은 서울대병원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에 “현장에서 긴박하게 2차 최고위 회의를 통해 잘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7분쯤 부산 현장 일정을 소화하던 중 괴한으로부터 습격당해 후송됐다. 60~70대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머리에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왕관을 쓰고 이 대표에게 ‘사인을 해달라’고 요청한 뒤 흉기로 이 대표의 목 부위를 찔렀다.
이 대표는 목 부위에 1.5㎝가량의 열상을 입었다. 흉기를 소지한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돼 부산 강서경찰서로 이송됐다. 현재 묵비권 행사하고 있어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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