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3일 무기체계 연구개발에 ‘디지털 트윈’을 적용하기 위한 ‘무기체계 디지털 트윈 활용 지침’을 제정 및 발령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와 동일한 3차원 모델을 만들고 현실 세계와 가상의 디지털 세계를 데이터 기반으로 연결해 상호 작용하게 하는 기술이다.
방사청은 이번 지침 제정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관련 정책연구를 추진하고 주요 내용에 대해 산?학?연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수차례 거쳤다.
방사청은 이번 지침에서 디지털 트윈 기술을 연구개발비와 기술적 난이도를 지표로 특성을 고려해 체계 단위 및 핵심부품?구성품 등에 차별적으로 적용하도록 했고 기술단계를 국방분야에 특화해 재정립하고 발전방안을 단계화해 추진하도록 했다.
또한 모든 절차는 시범사업을 통해 구체화 및 체계화하고 보완 및 발전사항 등을 조치한 후 관련 상위법령 등의 정비를 거쳐 전면 추진하도록 했다. 시범사업도 효과와 평가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선정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이번 지침을 제정을 통해 △시간?비용?인력 및 사용자의 안전성 및 편의성 극대화 △작업기술 등 관련 주요 사항 데이터베이스화를 통한 노하우 전수 용이 △극한 환경 하에서의 일부 시험평가를 대체 △사전 고장 예측 및 예방을 통한 운영유지비 절감 △전장 상황의 예측?판단 등 작전분야로의 확장 가능성 등을 기대했다.
정재준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지원부장은 “잠수함, 전투기 사업은 가상현실, 디지털 목업 등 디지털 트윈 기술을 일부 적용하여 효과를 내고 있는 바 이번 지침 제정 및 시범사업을 통해 무기체계 총수명주기간(설계~운영유지) 전반에 걸친 디지털 트윈 적용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함으로써 방위력개선사업의 추진 효율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도 “오늘날 방위사업은 무기체계 운용성 향상은 물론 사용자의 편의성?안전성 등 결국 무기체계의 질적인 발전이 요구되며 이를 위해선 연구개발 방식에 있어서도 디지털 트윈과 같은 첨단기술을 적용하는 일대의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며 지침 제정에 환영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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