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조선중앙통신 논평…“괴뢰패당, 자멸적 망동”
국방부 독도 논란 거론…“현대판 ‘을사오적’ 무리”
북한이 한국이 새해를 맞아 실시한 군사훈련을 비난하며 “제 코 밑도 씻지 못하는 하루강아지들이 이제는 상전을 믿고 반공화국 대결야망에 들뜬 나머지 겁기마저도 없어진 것을 보면 진짜로 살기를 그만 둔 것 같다”고 밝혔다.
4일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대결광들은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들만을 체감하게 될 것’ 이라는 논평을 공개했다. 해당 논평은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실렸다.
통신은 최근 우리 특수부대의 혹한기 훈련, 육군 포사격 및 기계화부대 기동훈련, 해군 함포사격 및 해상기동 훈련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조선반도를 핵전쟁의 불도가니 속으로 밀어넣는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책동으로 2023년의 날과 달을 보낸 윤석열 괴뢰패당이 새해에 들어와서도 자멸적인 망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충실한 전쟁돌격대, 대포밥에 불과한 추악한 미친 개무리가 발광할수록 도살장으로 가는 시간만을 앞당길 뿐”이라고 비난했다.
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즉강끝’(도발 시 즉시, 강력하게, 끝까지 응징) 구호와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이 새해 첫 지휘비행에서 “뒤를 돌아보지 말고 과감하게 행동하라”고 말한 사실 등을 거론하면서 “괴뢰패당의 호전적 망동들은 2024년의 조선반도 정세가 어떤 양상과 색채를 띠고 흘러가겠는가를 어렵지 않게 알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미일 안보협력을 비방하며 “반공화국 대결야망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천년숙적과 배꼽을 맞추는 추악한 짓거리도 꺼리낌 없이 자행하다 못해 이제는 조상 대대로 물려온 살붙이 같은 강토인 독도까지도 왜나라에 섬겨바치려는 현대판 ‘을사오적’ 무리에게 력사는 이미 사형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달 장병 정신전력교육 기본 교재에 독도와 관련해 ‘영토 분쟁 중’이라고 기술했다가 여론이 들끓고 윤석열 대통령이 질책하자 해당 교재를 전량 회수하기로 했다. 신 장관은 국민의힘 의원이었던 지난해 3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일간에 과거사, 독도 영유권 분쟁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쓴 일이 최근 알려져 국방부의 독도 인식을 둘러싼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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