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수도권·DMZ 인근에서 대북 정찰 비행
지난주엔 美코브라볼 정찰기도 날아와, 北 도발 임박 관측
미국 공군의 주력 통신·신호정찰기인 ‘리벳조인트(RC-135W·사진)’ 1대가 4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를 이륙해 한반도로 날아왔다. 비무장지대(DMZ) 인근과 수도권 상공을 오가며 전방지역의 북한군 동향과 서해 동창리위성발사장, 평양 일대 등의 미사일 도발 징후를 감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벳조인트는 미사일 발사를 위한 지상원격계측장비의 발신 신호를 포착하고, 북한 전역의 통신감청 임무를 수행한다.
앞서 지난주(작년 12월 27일)에는 미사일의 발사 징후와 발사 후 비행궤적을 추적하는 미 공군의 코브라볼(RC-135) 정찰기가 서해상으로 전개된 바 있다. 이들 정찰기는 지난해 12월 18일 북한이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화성-18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전후로도 한반도에 전개된 바 있다. 새해 벽두를 전후해 미 정찰기들이 잇단 한반도로 전개되면서 북한의 도발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유사시 핵 공격을 불사한 남조선 전 영토 평정” 등 집권 이래 최고 강도로 한미를 겨냥한 협박 발언을 쏟아낸 데 이어 관영매체를 총동원해 대남 위협에 나선 만큼 조만간 고강도 무력시위 등으로 긴장 수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작년 12월 화성-18형 고체연료 ICBM 발사 이후로도 미사일 추가 발사 준비로 보이는 후속 도발 징후가 잇달아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