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南, 새해부터 자멸적 망동”…우리 군 훈련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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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월 4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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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도발 위협이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함과 함정들이 지난 3일 남해상에서 새해 첫 해상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해군 제공) 2024.1.3
북한의 도발 위협이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함과 함정들이 지난 3일 남해상에서 새해 첫 해상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해군 제공) 2024.1.3
북한이 남한의 군사 훈련과 관련해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책동으로 2023년을 보낸 윤석열 괴뢰패당이 새해에 들어와서도 자멸적인 망동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맹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6면에 게재한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을 통해 “올해는 각종 도발적인 전쟁 책동이 전례 없는 규모로 강행될 ‘격돌의 위험성이 가장 높은 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논평은 지난 1일 육군의 포사격·기동 훈련과 전날인 3일 진행된 해군의 함포 사격 훈련·해상기동훈련 등 새해 들어 진행된 우리 군의 군사 훈련을 일일이 열거하며 “괴뢰군부 우두머리들은 경쟁적으로 전방부대들을 돌아치며 ‘뒤를 돌아보지 말고 과감하게 행동하라’느니 하는 따위의 호전적 망발을 쏟아내며 전쟁분위기를 고취하고 있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대결의식이 골수에까지 들어찬 괴뢰들은 전쟁을 부르는 도발적인 선택으로 새해벽두를 장식했다”라며 “이는 괴뢰패당의 무모한 망동을 두고서는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이룩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제 코밑도 씻지 못하는 하룻강아지들이 이제는 상전을 믿고 반공화국 대결 야망에 들뜬 나머지 겁기마저도 없어진 것을 보면 진짜로 살기를 그만둔 것 같다”며 “미국의 충실한 전쟁돌격대, 대포밥에 불과한 추악한 미친 개무리가 발광할수록 도살장으로 가는 시간만을 앞당길 뿐”이라며 고강도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북한의 이번 보도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해 말 당 전원회의에서 남북을 ‘적대적 교전국’으로 규정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새해 들어 각종 선전매체에서 ‘통일’ 관련 코너를 삭제하는 등 대남사업을 ‘대적사업’으로 강화하며 비난 및 위협 수위도 높이는 모양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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