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이재명만의 민주당…이낙연 신당 변화 없을 것”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4일 11시 18분


"양당제 회의적 시각 많아…제3지대 빅텐트↑"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두고 “지금 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이재명만의 민주당”이라며 사당화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전 사무총장은 이날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재명 대표가 후보 시절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라고 했을 때는 뭔 소린지 몰랐는데 지나고 보니까 그렇더라”고 말했다.

그는 “구습에 물들었던 민주당의 아니라 상당히 개혁하는 당(을 생각했다), 노무현 대통령도 그런 꿈은 가졌다”면서 “그런데 지금 보면 완전히 이재명만의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다”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인한 방탄 정당 논란과 강성 지지층에 기댄 팬덤 정치, 친명 일색의 지도부 구성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그러면서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발표가 이 대표 피습 사건으로 뒤로 밀리는 했지만 방향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전 사무총장은 “큰 방향에 변화가 있으려면 이재명 대표의 마음이 좀 바뀌어야 하는데 바뀔 사람이 아니다”고 했다.

아울러 적대적인 공생관계인 양당 정치에 회의적인 인식이 퍼져 있다며 이낙연 전 대표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손잡는 제3지대 빅텐트(초당파 연합)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의 양당제는 안 되겠다고 하는 공감대는 꽤 퍼져 있다”며 “군소정당이 여러 개로 나뉘어 있으면 눈길이 안 가는데 하나로 뭉치면 사람들이 눈길을 주지 않겠어요. 제3지대가 상당히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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