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송 전 대표의 구속 기간은 오는 6일 만료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은 4일 정당법·정치자금법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혐의로 송 전 대표를 구속 기소했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5월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현역 의원들에게 나눠준 300만 원짜리 돈봉투 20개를 포함해 6650만 원을 살포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0년 1월~2021년 12월 외곽 후원조직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63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 가운데 4000만 원은 청탁 대가로 판단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경선캠프에 유입된 거액의 ‘부외 선거자금’을 인식하고 있었고, 매표를 위한 금품 살포를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먹사연 후원금 불법 수수 사건과 관련해선 “송 전 대표가 기업인들과의 만남에 먹사연 상임이사를 배석시켜 후원금 유치를 유도했다”며 “후원을 약속한 기업인의 사업장에 송 전 대표가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고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