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피습당한 이재명 대표가 현재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이며 당무복귀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대표 비서실을 통해) 수술은 잘 됐고, 현재로서는 의식은 있으신데 의사소통은 되는 상태”라며 “(이 대표가) 일단은 일반병실로 조기에 옮기고 빠른 시간에 당무에 복귀할 의지를 갖고 계신다”고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의료진의 판단이 따라야 되기에 지켜봐야 될 것 같다”며 “아직 이 대표 복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당무는 약간 보류하고 있고 일반적인 당무는 최고위원회에서 같이 처리하고 있다”며 “대표께서 면회가 자유로워지면 그때 가서 말씀을 드리고 의견을 들어서 (중요 당무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 구성에 대해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논의가 되어 있지만 최종적으로 대표님 의견을 들어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이 대표 면회 이후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대표 피습 관련 대책기구 설치에 대해서는 이르면 오는 5일 조정식 사무총장의 보고와 함께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피의자 당적 문제와 관련해선 “당적 여부가 사건의 본질이 아닌데 이상하게 논란이 된다”면서도 “수사당국이 어제 요청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했다. 수사 당국이 일괄해서 발표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 대표 헬기 이송 논란에 대해서는 “가짜뉴스적 성격이 굉장히 강하다”며 “가족의 요청을 의료진이 판단해 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간의 협의에 따라 조치한 것이다. 모두 우리가 응급의료체계에 따른 구조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계 일각의 비판이 있을 수 있으나 그런 분의 말을 극단적인 유튜버나 방송에서 인용해 지방과 수도권의 갈등, 의료체계에 대한 신뢰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며 “전형적인 가짜뉴스고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 보도”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오전 10시 29분경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60대 김모 씨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찔렸다. 이 대표는 목에 1.5cm 길이의 자상을 입었고 경찰은 김 씨가 소지하고 있던 전체 길이 18cm, 날 길이 13cm의 흉기를 압수했다. 이후 김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 대표를 살해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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