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전날인 지난 1일 김해 진영 봉하마을에서 포착된 김씨 추정 인물 모습. (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김모씨(67) 추정 인물이 사건 전날인 1일 이 대표가 방문한 경남 봉하마을 참배 현장에도 나타나 주위를 배회한 정황이 드러났다.
4일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현재 김씨 이동 경로와 범행 동기가 구체적으로 공개되진 않았으나 피습 하루 전인 1일 이 대표가 경남 봉하마을 참배 당시 이 대표를 응원하러 나왔던 지지자들 사이에 김씨 추정 인물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24.1.1. 뉴스1또 이 대표 등 민주당 인사들이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끝낼 무렵에 찍힌 한 SNS 영상에 김씨와 유사한 인물이 뒤편에서 서성이는 모습이 나온다.
취재진과 유튜버들이 민주당 인사들을 촬영하려고 기다리고 있는 바로 뒤편에 이 인물이 서 있다.
이를 촬영한 유튜버 등은 해당 인물과 습격범 김씨가 동일 인물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김모씨는 2일 오전 10시29분쯤 가덕도 신공항 부지가 보이는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 방문을 마치고 차량으로 걸어가던 이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모씨는 지지자로 위장해 이 대표에게 접근해 범행을 저질렀고, 현장에서 당직자와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대표를)죽이려 했다”는 김씨의 진술을 확보했으며, 흉기를 미리 준비한 점, 범행 전 부산을 미리 방문한 점 등을 이유로 계획범죄에 초점을 두고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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