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흉기 피습으로 입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병문안하겠다는 의사를 이 대표 측에 전했다.
이에 이 대표 측은 “아직 만남이 가능한 상태가 아니어서 병문안이 어렵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혀, 병문안 일정은 추후 조정할 전망이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5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표님의 쾌유를 기원한다”며 “어제(4일) 한 위원장이 이 대표님의 병문안 가능 여부를 문의하였으나, 아직 안정이 필요하므로 한동안 어렵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 측은 나중에 (만남이) 괜찮을 때 연락을 다시 주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 대표가 빨리 쾌유했으면 좋겠다. 연락주시면 언제든 가능할 때 문병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지난 2일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앞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연히 언제든지 (일정을) 중단하고 가고 싶은데 이런 상황에서 방문하는 것이 빠른 회복에 꼭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며 “(이 대표의) 치료 상황을 보고 그쪽 일정에 잘 맞춰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같은날 오전 10시27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한 뒤 지지자들과 만나던 과정에서 ‘내가 이재명’이란 왕관을 쓴 김모씨(67)에게 흉기 습격을 당했다. 이후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 2시간가량의 수술을 마친 뒤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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