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서열상 헬기로 서울 갈 수 있어…특혜 시비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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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월 5일 17시 32분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에서 흉기피습을 당한 이후 서울대병원까지 헬기로 이송된 것과 관련해 “진영논리로 특혜 시비를 하는 것 자체가 유치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1야당 대표는 국가 의전 서열상 총리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안다. 그런 사람이 흉기 피습을 당했다면 본인과 가족의 의사를 존중해서 헬기로 서울 이송도 할 수 있는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부산의료를 멸시했다는 논리도 가당찮다”며 “서울수서역 버스 정류장에 가보면 오늘도 삼성병원에 가기 위해 SRT 타고 전국 각지에서 올라와 셔틀버스 타려고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그건 왜 비판하지 않나?”라고 전했다.

홍 시장은 “국민 의식 수준에 맞게 지방의료의 수준을 높일 생각부터 해야 한다”며 “의대 증원도 시급하지만 지방 의료수준을 국민이 신뢰하도록 수도권 못지않게 높이는 것이 더 시급한 문제가 아닌가? 사람 목숨도 정쟁거리가 되는 시대.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에서 흉기피습을 당한 뒤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부산광역시 의사회는 전날 성명을 통해 이 같은 행동이 지역의료계를 무시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서울특별시 의사회와 광주광역시 의사회 또한 이날 이를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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